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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한 리스크 꼭 거창하게, 인생 전반을 재 설계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하면 너무 많은 것을 하려 다가 끝내 실패에 이른다 가장 좋은 실험 방식은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어 보되 변화에 뒤따르는 불가피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와튼 스쿨의 인생 특강」중에서 하나씩 천천히 작은 것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일부터 30여 년 가까이 피던 담배를 끊은지 5년이 되었는데, 다이어트는 왜 이렇게 힘들까? ㅠ.ㅠ 그것보다 더 힘든 것은 회의 중에 다른 사람들의 말을 끝까지 듣는 일이다 경력이, 직급이 쌓이다 보니, 이게 생각보다 참 힘든 듯.. 책을 더 읽어야 하는지, 참을성을 키우는 일이 난 참 어렵다. 다른 사람의 말이 잘못되었거나 그걸 증명하려고 그렇게 애를 쓴다. 나한테 돌아오는 것은 .. 2023. 10. 20.
2023년 9월 18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연이 잘 들어갔나? 이번 추석에는 연이는 공부하느라 쉴 시간이 없네 두 달도 남지 않았으니, 당연하겠지만 빨리 이 시간이 지나서 가족들이랑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불안하고 걱정만 되고, 공부는 손에 잡히지 않고,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누누이 얘기하지만, 이런 불안감은 수험생들 다 똑같을 거야. 1등을 하고 있는 아이도, ​ 네가 인중이 오빠 봤겠지만, 상산고 전교 1등을 해도 가고 싶어 하는 대학교를 가지 못했잖아 어떤 게 부족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전국 top 10에 들어도 다 똑같은 거 같아 ​ 그 불안을 떨쳐버리려면, 네가 가고 싶어 하는 대학교를 갈 수 있는 수준보다 더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두 달도 안 남은 이 시간.. 2023. 10. 19.
건설적인 비판 사람들은 건설적인 비판을 하겠다며 최대한 정중하게 비판적인 내용을 전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건설적으로 만드는 것은 듣는 사람의 태도이지 그들의 태도가 아니다 정말 공감되는 얘기. 충고를 한다면서, 대안 얘기한다면서 결국엔 자신들의 얘기를 하는, 그걸 경청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가장 중요한 듯... 그런데 나이가 들면, 다른 사람들의 충고나 생각들을 아무 말 없이 경청하는 것은 정말 정말 힘들다... 2023. 10. 17.
2023년 9월 11일 - 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또 한주가 지났네. 쌍둥이가 드디어 성인이 되는 날이 왔네. 태어났을 때 너무 작아서 인큐베이터 틀어가서 꼬물 거리던 게 기억나는데, 벌써 20살이라니. 아빠가 그만큼 늙은 거 같네 ​ 엄마한테 9월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네가 많이 의기소침할 거 같다고 하던데 성적이라는 게 직선으로 쭉 우상 향하는 게 아니더라고. 아빠 고등학교, 재수할 때도 그랬던 거 같은데. 영어 공부도 그랬던 거 같다. ​ 성적이라는 게 계단식으로 오르고, 가끔 살짝 떨어지기도 하고 항상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 성적이 오르면 공부도 안 하고 다음 시험까지 내심 기대도 하고 그렇게 된다. 이전에는 열심히 해서 많이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게을러도 성적이 오를 거라고 은근히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 2023. 10. 16.
2023년 9월 4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연이에게 ​ 반 옮긴 다음에 잘 지낸다니 다행이네. 진작에 옮겨서 더 집중을 했어야 하는데 말이지 이제 저녁에 문을 닫고 자야지 아침에 서늘해서. 정말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거 같네 ​ 3월 학원 들어갈 때 아빠는 걱정이 많았다 소심한 성격에, 큰 의욕이 없어 보여서. 성적이 오르지 않고 네가 중도에 그만 둘 거 같기도 해서 그런데 성적도 많이 오르고, 잘 적응하고 있으니 아빠가 괜한 걱정을 했다 하는 생각도 드네 ​ 아빠가 얘기했듯이 재수 학원에서 성적 많이 오르는 경우가 많지 않아 연이가 그만큼 노력을 했다는 얘기고, 그만큼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안 했다는 얘기도 되고 어쨌든 재수하면서 더 좋은 학교를 지원할 수 있다는 상황이 좋은 거지 근데, 공부란 만족이 없는 거야. ​ 네 노력으로 만든 행운이 .. 2023. 10. 16.
2023년 8월 28일 - 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연이에게 잘 들어갔지?? 엄마가 밤에 너 데리러 간다 그래서 걱정이 되고, 얘기 들으니 작은 학원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긴다 생각이 들긴 하더라. 그래도 잘 마무리되는 거 보니 조금 안심이 된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그곳 학원에서 네가 무엇을 하기 위해 와 있는지 생각하길 바란다. ​ 비가 오는 월요일이라, 출근하는데 거의 두 시간 동안 오디오 북 들었는데 사람이 자기 인생에 10% 정도가 본인이 통제하지 못하는 부분이고, 그 10%에 대처하고 반응, 수용하는 네 노력과 태도에 따라 90%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하더라 ​ 고3에 바로 들어가지 못해, 입시에 실패한 게 10%이고 재수를 위해 기숙 학원에 들어와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게 90%의 수용과 대응이겠지. 그리고 잊어버려야 할 에피소드도 마찬가지고,.. 2023. 10. 16.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2023년 8월 20일 연이에게 ​ 지리한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 이제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고 있겠지 엄마한테 들으니, 같은 반 친구 때문에 연이가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 엄마가 엄청 말렸는데,,, 아빠가 쫓아가서 그 애한데 얘기한다고… 그러면 연이가 더 불편해지겠지… 연이가 착하고 싫은 소리를 안 하고 들어주기 때문에 그런 친구들이 너를 편하게 생각해서 옆에 생기는 거 같기도 하다 쌍둥이 어렸을 때도 보면, 현이가 하는 거 참아주다가, 버럭 하면서 다투기도 하고 그랬던 거 같아 그런데, 결국 이것도 네가 짊어져야 하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 거 같아 그 상황이 싫으면, 결국 한번은 불편해도, 단호하게 얘기를 할 필요가 있는 거야 그래도 바뀌지 않으면, 그 사람 결국 손절해야겠지 그 사람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너를 힘.. 2023. 10. 16.
2023년 8월 21일 - 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연이에게 ​ 또 한주가 지났네. 이제 뜨거운 날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거 같다 일정을 보니 추석 전에 나오고 추석에는 학원에서 지내는 거 같은데,,, 너 혼자 스스로 해야 하는 시간인 거 같네. 선생님들도 명절로 없을 텐데 이제 3개월 정도 남았는데, 잘 참고,, 성적 좀 더 올려서 네가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게 이 시간을 좀 더 값지게 만드는 일인 거야. 조금만 더 참자. 엄마가 문 앞에 붙여놓은 신호등처럼,, 참고 기다리면 바뀔 거야 ​ 여기 보내면서, 네 성격과 성향에 기숙사 생활 맞지 않는 거 같아서 걱정도 하고 그랬다 아니나 다를까, 남들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듣기 싫어하는 네 성격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도 알고 있고 ​ 그런데, 공부는 남들 눈치 봐 가면서 하는 거는 아닌 거야 그들이.. 2023. 10. 16.
2023년 8월 14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연이에게 ​ 사랑하는 딸 연이 또 한주가 지났네. 이빨 아프다고 엄마한테 전화하던데, 이빨은 괜찮은지 모르겠네 그리고 그 이상하게 예민한 애 때문에 불편한 거 아닌지 모르겠다 연이는 다른 사람한테 불편한 얘기하는 거 어렵고, 싫은 기색 내는 것도 싫어하고 말썽 피우는 현이 수빈이 사이에서 고생한 성격이 그대로 굳어진 게 아닌가 해서 미안하기도 하네 ​ 아빠는 지금 목표 현대 호텔에 있다. 외할머니랑 수빈이가 내일 나와서 데리러 가야 되니, 오늘 김제 들렀다가 집에 올라간다 그리고 내일은 수빈이.. 네들 3명이 없는 시간이 생긴다는 게 참 낯설기도 한데 다 커서 엄마 아빠 곁을 떠나 독립을 하면 이렇게 되겠지 엄마 아빠도 이제 네들 없는 시간에 하나씩 적음을 해야겠지 ​ 아빠가 그렇게 얘기 하던 광복절이네.. 2023. 10. 16.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2023년 8월 7일 연이에게 ​ 또 한주가 갔네. 이제 정말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거 같다 이번 주에 태풍 오고, 엄마 아빠 처음 만날 8월 15일 광복절이 지나면... 날이 많이 선선해질 거야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날씨는 수백 수천 년을 한결같이 그때에, 그날이 되면 반복을 하는 거 같아 그걸 느끼는 사람들 마음이 다를 뿐이지...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연이와 우리 가족에게는 ​ 아빠가 어제 유튜브를 보는데, 외국 특히 미국이나 호주에서 아시아인들이 학업에 많이 두각을 나타내는데, 사실상 아이큐를 비교해 보면, 평균 1-2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그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게, 아시아 학생들이 초중고 때 서구 국가와 달리 한자리에서 끈기 있게 학업을 해온 경험이 몸에 남아 있어서 그렇.. 2023. 10. 16.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2023년 7월 31일 연이에게 ​ 이번에는 일주일 휴가라서 길게 보내서 좋네 근데 일주일이지만, 네가 공부에 신경을 덜 쓰는 것 같아,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며칠 공부를 안 했다고, 성적이 떨어지진 않겠지만, 너의 불안은 결국 네가 만드는 거라는 얘기지 ​ 아빠가 여러 번 얘기했던, 그 지루한 장마도 지나갔고, 이제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면 날씨가 선선해지고, 그동안 공부를 안 했던 아이들도 정신 차리고 공부를 하게 되는 때가 온 거지 마음은 급하고, 공부는 손에 안 잡히고, 그래서 더 불안해지고.... 이런 걱정과 생각이 계속 돌고 도는 거지 ​ 그 불안을 이기는 건 결국 네가 공부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는 거야 이제 100일 정도 남은 시점에, 엄마 아빠가 있는 집에 와서 어린 양도 부리고 게을러져도 된다 하지만, 학원.. 2023. 10. 16.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2023년 7월 24일 연이에게 ​ 또 한주가 지났네. 간밤에 잠은 잘 잤는지 모르겠네 비가 계속오고, 후덥 지근한데 그래도 이번 주에 휴가 나와서 얼굴보니 너무 좋네 ​ 엄마 한테 들으니 성적이 나쁘지 않게 나왔는데, 과탐 성적이 안좋다고 하더라 하지만 이 성적이 내것이 맞는지, 내 기본이 된건지, 단지 운좋게 몇개 문제를 맞춰서 된건지 자기 자신도 잘 모르기 때문에, 더 열씸히 해야하는 이유가 불안해서지... ​ 다른 사람이 보기에 연이는 다른 사람에게 배려를 더 많이 하고, 약간은 조용하고 살짝 소심하지만, 아빠가 보기에 연이는 욕심이 많아서 네가 하고 싶은걸 이루기 위해 그러기 위해서는 네가 그곳에 들어간 이유와 목표에 집중해야해 ​ 정말 짧은 시간 투자하고, 네 남은 인생을 자존감을 가지고 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인.. 2023. 10. 13.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2023년 7월 17일 연이에게 ​ 또 한주가 지났네. 하루 종일 비가오니 장마 때문에 마음이 더 답답해 졌을 수도 있겠네 ​ 아빠 재수할 때 이때가 정말 공부하기 싫었던거 같아 장마 끝나니까 친구들 놀러간다고 하고, 덥고, 집중도 안되고 그런데, 그 짧은 휴가 기간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 지니까 갑자기 겁이 나더라... 그동안 공부를 안해서.... 덜컥 무서워 지더라고 ​ 이 7,8월을 얼마나 착실히, 성실히 보냈느냐에 따라서도 네가 가는 학교가 바뀌고,, 중도에 탈락하는 애들도 나오더라고 아빠가 얘기 한것 처럼,,, 9월 들어서 날씨 선선해 지니까 공부를 해 놓은게 없으니.. 성적도 안오르고, 등수는 밀리고, 겁은 나고.. 마음만 초조해 지는.. ​ 아빠가 시작할 때 부터 얘기 했지만, 지금이 최대 고비야 힘들고 외로운 싸.. 2023. 10. 13.
2023년 7월 10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어제 이쁜 딸 보니 아빠가 넘 기분이 좋네 엄마가 네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보인다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 시간 하나 하나가, 네가 이루고 싶은 목표에 다다르게 도와줄 거라고 아빠는 믿는다 결국에는 작은 노력을 꾸준히 한 사람에게 그 결과가 나오는 거니까 ​ 어렸을 때와 달리, 아빠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너희들이 하는거 이래라저래라 하고 싶지 않고, 네가 하고 싶은것 그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엄마 아빠의 행복인 거 같아 ​ 인생은 선택의 여정이라 했다. 두 갈래 길 중에서 이 길을 선택할 수도, 저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선택한 길의 결과는 너 자신만이 알고 있다. ​ 때론 너무 힘에 겨워 모든 것을 내팽개치거나 어디론가 멀리 도망치고 싶은 유혹.. 2023. 10. 13.
2023년 7월 3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또 한 주가 지났네. 이제 7월이다 3개월 가까이 지났는데, 이제 완전히 적응을 했겠지 ​ 아빠가 오늘 출근하면 들은 얘기가, 부모가 자녀한테 경제적 지원을 하는 아이들이 부자가 못 되는 경우가 많고, 부모한테 받을게 없는 아이들일 수록, 더 노력을 해서 경제적으로 성공을 한다고 하더라고 ​ 공부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겠다 네가 학원 등 갈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더 공부에 게을리 해질 수 있다는 거지 그게 통계적으로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진게 없으면 더 절박하고 헝그리 해지는거는 맞는거 같아 ​ 아빠도 원하는 대학을 못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 뒤쳐지고,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지 못 할거라는 두려움이 있어서 더 열심히 했던거 같아 ​ 연이 지금 있는 반이 제일 꼴반이라고 하.. 2023. 10. 13.
2023년 6월 26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오늘은 새벽에 비가 많이 왔다. 용인도 비가 왔겠지 며칠 있다가 들어갈 때마다, 빨리 이 시간이 지나서 연이가 즐겁게 대학교를 다니는 시간이 오면 좋겠다 인생에서 20살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아름다운 시간이니까, 그 시간을 좀 더 충실하게 보내야 네 나머지 인생 60년이 바뀔 수 있으니... 참고 견뎌야 겠지. ​ 엄마는 수빈이 대학교 들어가는 내년 겨울에 온 가족이 여행 가자고 하는데 아빠도 그런 시간이 되면 좋겠다. 딸들이 다 커서 이제 대학교 다니고, 호주에 있고, 각자 생활에 바빠서 네들 어렸들때처럼 아빠가 캠핑 할 때 처럼 막 끌고 다닐 수가 없으니.. 가끔은 그런 시간들이 그립기도 하다. ​ 이제 다 성인이 되어서 네들이 엄마 아빠를 잘 데리고 다녀야지 내년이 엄마 아빠 20년 결.. 2023. 10. 13.
2023년 6월 20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어제는 아빠가 병가를 내서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보통 월요일에 일찍 출근해서 연이한테 편지도 쓰고, 업무 준비도 하고 그러는데 어제는 그러질 못했네. 알러지로 아빠 쌍거풀 다 풀어지고,,, ㅎㅎㅎ ​ 어제가 올들어 가장 더웠다고 하는데, 학원은 지내기 어떤지 모르겠네. 오늘 아침에 라디오 듣는데, 계획을 세우면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다고 하더라 여름이 되면, 지치고 쳐지고, 성적도 안오르고, 생활에 익숙해져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데 네가 세워놓은 작은 계획들을 하나 둘씩 이루어 나가야, 그 긴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는거야 ​ 1000페이지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엄두도 안나고 시간이 많이 걸릴거 같고 그래서 시도를 못하고, 두려워서 시작을 못하는거야 하지만, 그 책을 20페이지 나누어 50일..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6월 12일 연이에게 ​ 잘 지냈니. 이제 여름이 오는거 같다. 어제는 새벽에 비가 그렇게 많이 오더니 이제는 다시 여름 날씨가 되었네 아빠가 그랬지. 날씨 더워지면 집중도 안되고 공부도 더 하기 싫고 결국은 네가 얼마나 견디고 참는가에 따라 성적도, 대학도 바뀌는 거지 ​ 호주 갔다 와서 네가 알바 자리 알아보고 했을때 기억이 나니? 그 절박함이 막막함을 꼭 기억해라. 네 인생이 걸린 일이잖아 ​ 그 안에서는 아무것도 생각 안하고, 공부 공부 공부만 하면 되는게 어쩌면 더 마음 편한 일일 수도 있다. 이제 그 시간이 끝나면 네게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소중히 충실히 보냈는지 알 수 있고, 그 노력에 네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 올 테니까 그렇다고 너무 걱정은 하지마. 대학이 모든 인생을 좌우하지는 않을테니까 아빠는 네가..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6월 5일 연이에게 ​ 일주일이 또 지났네. 잘 지내고 있지? ​ 아빠가 어제 본 글 중에서 이런 얘기가 있더라 지금 네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는 않다고. 앞으로 네가 누가 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가끔 이런 글들은 말 장난 같기도 하지만, 네가 그걸 믿고 꾸준히 노력 한다면 말장난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는것 같다. ​ 엄마한테 시험 본거 얘기는 들었어. 과학 과목들이 점수가 떨어졌다고. 안그래도 학원가서 선생님한테 들은게, 그 실력이 운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선생님 말이 맞는거 같다. 거기서 결국 변곡점이 나타나는것 같아 그걸 바꾸는거는 네 시간을 투자하는 수 밖에 없는거야. 묵묵히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는거 ​ 날이 더워지는데 시원하게 잘 지내는지 걱정이네 엄마 닮아서 조그만 변화에도 스트레스 받고..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6월 29일 연이에게 ​ 또 일주일이 지났네 연이가 갈때면, 웬지 좀 안타깝고 그러네. 군대 보낸 아들이 휴가 나온 것처럼 몇 달 열심히 해서 평생 지속되는 인생의 갈림길 이라면, 한번 투자해 볼 만 한거 같아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니, 네 공부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 학원 문앞에 써 있는 글씨, 여기 머하러 왔는지, 매일 한번씩 생각하고 생각해라 빨리 이 시간이 지나서 가족 모두 같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오면 좋을거 같다. ​ 연이 선생님이 연이가 좀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빠는 지금 그대로의 연이도 좋다. 아빠가 읽은 책 중에 나오는 글인데 ​ "큰 문을 움직이는 건 작은 경첩들이야. 너무 자주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삶에서 네가 스스로 원하는게 뭔지 묻는 건, 엄청나게 큰 문들을 열 수 있게 해준 단..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5월 15일 연이에게 ​ 또 한주가 지났네. 잘 지내고 있지 쌍둥이가 없고, 집에 3명만 있으니까 가끔 현이 연이가 보고 싶을때가 있네. 아빠도 이제 늙는가 보다 이번 달 안나오고 다음 달 시험 끝나고 나온다니까 더 보고 싶네. 이쁜딸 ​ 엄마를 닮아서 가끔 더 짠할 때가 있는거 같아 세명 중에 제일 무난하고 차분한 성격이라... 근데 이거는 아빠 생각이고, 연이는 아빠가 모르는 부분이 많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첨에는 걱정도 했지만, 이제 잘 지내는거 보니.. ​ 날씨도 좋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개천절.. 쉬는 날도 많고 가족들이랑 여행도 가고... 그런 일상들이 그립다 ​ 빨리 시간이 지나서 연이가 가고 싶은 대학교에 붙어서 집도 다산으로 이사가서 좀더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고 가족들 같이 지낼 수 있는 ..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5월 23일 연이에게 ​ 밥한끼 먹고 들어가는 짧은 시간 이었지만, 연이가 적응하고 잘 지내는거 보니 아빠 마음이 한결 편해진거 같다. 그리고 성적도 올라서, 반 1등도 하고, 갈길이 아직 멀지만... 좀더 참고 견뎌야겠지. ​ 현이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가족이 다 모여서 간만에 행복한 시간을 가졌던거 같다. 아빠가 얘기 했듯이, 너 학교 들어가고 현이는 멜번대 가고 수빈이도 원하는 대학교 들어가는 내년 말에,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한 여행을 가는 그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그사이 우리 가족 모두가 자기가 하는 일에 충실히 해야겠지. ​ 그 조그만 학원에서 만드는 관계가 때로는 피곤 할 수도 있고, 맘에 안들 수도 있겠지만 너를 아끼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에 상처 받을 필요도 없고, 맘 상할 필요도 없..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5월 3일 연이에게 ​ 연이가 들어가고 또 한주가 가고 있네. 월요일이 아빠가 쉬는 날이라 편지를 못쓰고 지금 쓰고 있다. 5월은 안나오고 공부한다니까 더 마음이 쓰이네. 그래도 꾹 참고 견디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 ​ 우리 식구가 모으는 여행통장, 2년 정도 모아서, 수빈이 대학교 들어가면, 온 가족이 유럽여행을 갔으면 좋겠다 아빠도 열씸히 돈 모아서 겨울이니까, 남유럽으로 스페인 이태리 이런곳으로 다녀오고 싶네 연이도 원하는 대학교 들어가고, 수빈이도 원하는 대학교 들어가고 엄마 아빠도 하는일 잘되면 정말 행복할거 같다 그리고 다른곳으로 이사도 가고. 빨리 그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 몸관리 잘하고 운동도 좀 하고 금요일에 아빠한테도 전화해.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고 보내줄테니까. 그럼 6월에 시험 끝나고 ..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4월 24일 연이에게 ​ 한달만에 보는데, 잘 적응하고 성적도 오르고, 반 1등 했다니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이렇게 한달 한달 꾸준히... 학원서 반 1등은 아무 의미도 없는거야 자만하지 말고, 너를 시기하고 너를 넘어설려고 열심히 하는 애들이 있다는거 있지마 ​ 아빠도 3학년 첫번째 모의고사에서 반 2등하고 나서 자만했는지... 기말에 보니까 아빠 9 등까지 밀렸던거 같아. 대학 시험도 떨어지고... 자만 했던거지.. 조금만 하면 별거 아니구나 하고.. 모의고사 반 1등, 2등..이런거는 아무것도 아니야 본 게임에서 잘하는게 가장 중요하니까. 하지만,,, 반 1등을 계속하면서 그 노력을 유지 한다면 결국 네가 원하는 대학교 갈 수 있을거야. 좀만 더 열심히 하자. ​ 성공을 하려면 많은 것들을 꾸준히 노력해야 겠지..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4월 17일 연이에게 ​ 또 일주일이 지났네 봄에는 참 시간이 안가고, 꽃피고 날좋으면 공부도 하기싫고 여름되면, 더워서 하기싫고, 날씨 쌀쌀해 지면 마음만 급해지는... 아빠 경험이다 ​ 하루 하루 조금더 나아지고, 이제 고 3애들보다는 더 열심히 해야지 재수 하는 결과가 기대한것처럼 나올수 있겠지. ​ 아빠가 오늘 들은 오디오 북에서 자녀는 부모의 습관을 모방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좀 겁이 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아빠도 재수를 해서 그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이는 아빠보다 더 잘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할때, 햬야할 것도 많지만, 하지 말아야 할거를 하지 않는것도 중요한거 같다. 연이는 아빠처럼 엉덩이가 가벼워서, 좀더 집중하는 방법을 배우면 더 효과가 있을거야. ​ 사람의 행동중 40%가 ..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4월 10일 연이에게 ​ 오늘은 조금 늦게 편지를 쓰네. 아빠 출장 갔다와서 오늘 새벽 4시에 공항에 도착했거든 이제 사무실와서 연이한테 편지 쓴다. 컬리로 시킨거, YC 선생님 이름 명시를 안해서 다른 수험생한테 간거 같은데, 선생님한테 확인해봐 다시 똑 같은걸로 시켰는데, 이번에는 YC 선생님 학생이라고 써 놨으니까, 갈꺼야 ​ 날이 점점 따뜻해 진다 아빠가 일타강사 동영상 보니까, 선물은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쌓여서 온다고 하더라 큰 선물일수록, 더 크고 두꺼운 포장지로 쌓인 시련이 있는데, 그걸 이겨내면 큰 선물을 받을수 있다고 ​ 긴 시간과 너와의 싸움인데, 지치지 말고 화이팅 ​ 사랑한다 둘째딸 오리 연이. ​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4월 3일 연이에게 ​ 또 한주가 지났구나. 개나리도 피고 벚꽃도 피고. 공부하기 참 싫을 때다 운동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공부할려면 체력도 필요한데 ​ 엄마가 그러던데 유산균이나 요플레 같은거 보내달라고. 택배 배송 같은거 받을 수 있으면, 아빠한테 연락해줘. 신선식품 보내줄 테니까 ​ 네 자신이 지극히 평범하거나 작년에 비해 별로 진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선택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런 현실에 안주하면서 숨기거나 변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현실을 바꾸면서 성장하거나 새로운 길을 닦는 것이다. 성장하려면 과거와 완전히 다른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 너는 지금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네가 되고자 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예전의 너와는 다른 사람이다. 어떻게 도달해야 하는지 그 방법은 배..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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