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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편지12

보통 사람이 된다는 것은 실패는 고통스럽다. 하지만 최악은 성공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현실적'이라는 단어는 지혜와 실용성을 암시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불가능한 일들을 시도조차 못하게 된다는 비극이 담겨 있다. 현실적인 의견이라 함은, 목표를 제한하고 보통 밖에 안 되는 노력을 용인하는 핑계가 될 뿐이다. '비현실적'이라 함은 그저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절대 노하우가 없다는 이유로 당신을 꿈을 축소시키지 마라. 꿈을 가지고 시작하고, 마음속에 지니고, 숙고하고, '어떻게'가 나타나도록 두어라. 현실적인 기대라는 것들에 냉소를 날려라. 현실적이라는 말은, 대게 보통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부자의언어 중에서 현실적이라는 단어가 지혜와 실용성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방법, 나중에 .. 2024. 6. 20.
고3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수빈아 오래간만에 편지를 쓴다. 벚꽃이 지고 아파트 단지 곳곳에 철쭉이 피어서 참 아름답고 사람들이 주말마다 나들이 가는데 수빈이는 묵묵히 독서실 다니는 모습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그렇다. 이제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수빈이는 정시를 목표로 하니까 혼자 다른 공부 한다고 하던데. 평범하지만은 않았던 쌍둥이 언니들이 가는 길을 보면서 수빈이는 더 야무지게 하고 있는 거 같아서 너무 기특한 거 같아.  막내라서 매일 엄마 아빠한테 어린양 부리지만, 가끔은 수빈이가 언니들 보다 어른스러울 때가 있더라고. 아마도 언니들과 달리 혼자였기 때문에 그런 건지.더 독립심도 강하고 의지가 강할 때가 있는데, 가끔은 네가 쉽게 지치는 모습에 아빠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 아빠가 .. 2024. 4. 25.
고 3 딸에게 쓰는 편지 - 2024년 2월 13일 수빈아 이제 구정도 지나고 조금 있으면 정말 고3 개학이네. 먼저 겨울 방학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수빈이를 칭찬한다. 초등중, 그리고 고등학교 3년 총 12년의 시간이 대학이라는 관문을 들어가기 위해서 왔다고 얘기하면 허무하기도 하지만, 네가 하고 싶어 하는 공부 말고 다른 일들을 해도 먹고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지만, 대학이라는 시스템을 거친다면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더 빠르게 더 수월하게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 학과를 들어가려고 하는 거 같아. 그나마 고려 시대나 조선시대와 달리 공부라는 것이 부모의 경제력, 유산, 집안 이런 것들보다 기회가 더 공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아빠가 했던 얘기였던 거 같아. 아빠도 .. 2024. 2. 15.
2023년 10월 23일 - 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어제는 잘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3박 4일 잠깐 나오는 기숙 학원 일정을 공부 보충을 한다고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아빠는 기특하기도 했지만 딸 얼굴을 한 달 가까이 보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었는데... 1박 2일 짧은 외출이었지만 잘 지내는 거 얼굴 보니 아빠도 좋았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간이라, 수능 보기 전에 얼굴 보는 게 마지막인 거 같아서, 딸한테 응원도 하고 시험 잘 보라고 하는 게 다겠지만 아빠가 더 마음이 초조해지는 거 같네. 재수라는 선택은 쉽지 않은 이유가, 두 번째이기 때문에 결과를 확실히 만들어야 하는 거야. 2월에 네가 모든 학교에서 떨어지고 나서 막막하고 힘들었던 시간을 생각해 봐. 엄마 아빠한테 미안하고, 창피하고, 좌절하고, 막막하고... 무엇보다도 너 자신에.. 2023. 10. 31.
2023년 8월 28일 - 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연이에게 잘 들어갔지?? 엄마가 밤에 너 데리러 간다 그래서 걱정이 되고, 얘기 들으니 작은 학원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긴다 생각이 들긴 하더라. 그래도 잘 마무리되는 거 보니 조금 안심이 된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그곳 학원에서 네가 무엇을 하기 위해 와 있는지 생각하길 바란다. ​ 비가 오는 월요일이라, 출근하는데 거의 두 시간 동안 오디오 북 들었는데 사람이 자기 인생에 10% 정도가 본인이 통제하지 못하는 부분이고, 그 10%에 대처하고 반응, 수용하는 네 노력과 태도에 따라 90%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하더라 ​ 고3에 바로 들어가지 못해, 입시에 실패한 게 10%이고 재수를 위해 기숙 학원에 들어와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게 90%의 수용과 대응이겠지. 그리고 잊어버려야 할 에피소드도 마찬가지고,.. 2023. 10. 16.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2023년 8월 7일 연이에게 ​ 또 한주가 갔네. 이제 정말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거 같다 이번 주에 태풍 오고, 엄마 아빠 처음 만날 8월 15일 광복절이 지나면... 날이 많이 선선해질 거야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날씨는 수백 수천 년을 한결같이 그때에, 그날이 되면 반복을 하는 거 같아 그걸 느끼는 사람들 마음이 다를 뿐이지...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연이와 우리 가족에게는 ​ 아빠가 어제 유튜브를 보는데, 외국 특히 미국이나 호주에서 아시아인들이 학업에 많이 두각을 나타내는데, 사실상 아이큐를 비교해 보면, 평균 1-2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그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게, 아시아 학생들이 초중고 때 서구 국가와 달리 한자리에서 끈기 있게 학업을 해온 경험이 몸에 남아 있어서 그렇.. 2023. 10. 16.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2023년 7월 31일 연이에게 ​ 이번에는 일주일 휴가라서 길게 보내서 좋네 근데 일주일이지만, 네가 공부에 신경을 덜 쓰는 것 같아,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며칠 공부를 안 했다고, 성적이 떨어지진 않겠지만, 너의 불안은 결국 네가 만드는 거라는 얘기지 ​ 아빠가 여러 번 얘기했던, 그 지루한 장마도 지나갔고, 이제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면 날씨가 선선해지고, 그동안 공부를 안 했던 아이들도 정신 차리고 공부를 하게 되는 때가 온 거지 마음은 급하고, 공부는 손에 안 잡히고, 그래서 더 불안해지고.... 이런 걱정과 생각이 계속 돌고 도는 거지 ​ 그 불안을 이기는 건 결국 네가 공부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는 거야 이제 100일 정도 남은 시점에, 엄마 아빠가 있는 집에 와서 어린 양도 부리고 게을러져도 된다 하지만, 학원.. 2023. 10. 16.
2023년 7월 10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어제 이쁜 딸 보니 아빠가 넘 기분이 좋네 엄마가 네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보인다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 시간 하나 하나가, 네가 이루고 싶은 목표에 다다르게 도와줄 거라고 아빠는 믿는다 결국에는 작은 노력을 꾸준히 한 사람에게 그 결과가 나오는 거니까 ​ 어렸을 때와 달리, 아빠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너희들이 하는거 이래라저래라 하고 싶지 않고, 네가 하고 싶은것 그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엄마 아빠의 행복인 거 같아 ​ 인생은 선택의 여정이라 했다. 두 갈래 길 중에서 이 길을 선택할 수도, 저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선택한 길의 결과는 너 자신만이 알고 있다. ​ 때론 너무 힘에 겨워 모든 것을 내팽개치거나 어디론가 멀리 도망치고 싶은 유혹.. 2023. 10. 13.
2023년 7월 3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또 한 주가 지났네. 이제 7월이다 3개월 가까이 지났는데, 이제 완전히 적응을 했겠지 ​ 아빠가 오늘 출근하면 들은 얘기가, 부모가 자녀한테 경제적 지원을 하는 아이들이 부자가 못 되는 경우가 많고, 부모한테 받을게 없는 아이들일 수록, 더 노력을 해서 경제적으로 성공을 한다고 하더라고 ​ 공부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겠다 네가 학원 등 갈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더 공부에 게을리 해질 수 있다는 거지 그게 통계적으로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진게 없으면 더 절박하고 헝그리 해지는거는 맞는거 같아 ​ 아빠도 원하는 대학을 못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 뒤쳐지고,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지 못 할거라는 두려움이 있어서 더 열심히 했던거 같아 ​ 연이 지금 있는 반이 제일 꼴반이라고 하.. 2023. 10. 13.
2023년 6월 26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오늘은 새벽에 비가 많이 왔다. 용인도 비가 왔겠지 며칠 있다가 들어갈 때마다, 빨리 이 시간이 지나서 연이가 즐겁게 대학교를 다니는 시간이 오면 좋겠다 인생에서 20살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아름다운 시간이니까, 그 시간을 좀 더 충실하게 보내야 네 나머지 인생 60년이 바뀔 수 있으니... 참고 견뎌야 겠지. ​ 엄마는 수빈이 대학교 들어가는 내년 겨울에 온 가족이 여행 가자고 하는데 아빠도 그런 시간이 되면 좋겠다. 딸들이 다 커서 이제 대학교 다니고, 호주에 있고, 각자 생활에 바빠서 네들 어렸들때처럼 아빠가 캠핑 할 때 처럼 막 끌고 다닐 수가 없으니.. 가끔은 그런 시간들이 그립기도 하다. ​ 이제 다 성인이 되어서 네들이 엄마 아빠를 잘 데리고 다녀야지 내년이 엄마 아빠 20년 결.. 2023. 10. 13.
2023년 6월 20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어제는 아빠가 병가를 내서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보통 월요일에 일찍 출근해서 연이한테 편지도 쓰고, 업무 준비도 하고 그러는데 어제는 그러질 못했네. 알러지로 아빠 쌍거풀 다 풀어지고,,, ㅎㅎㅎ ​ 어제가 올들어 가장 더웠다고 하는데, 학원은 지내기 어떤지 모르겠네. 오늘 아침에 라디오 듣는데, 계획을 세우면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다고 하더라 여름이 되면, 지치고 쳐지고, 성적도 안오르고, 생활에 익숙해져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데 네가 세워놓은 작은 계획들을 하나 둘씩 이루어 나가야, 그 긴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는거야 ​ 1000페이지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엄두도 안나고 시간이 많이 걸릴거 같고 그래서 시도를 못하고, 두려워서 시작을 못하는거야 하지만, 그 책을 20페이지 나누어 50일..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2월 20일 연이에게 ​ 이제 일주일이 지났구나 아빠는 집에 들어오면 항상 생각이 나네... 가끔 네 빈방 열어보기도 하고... 혼자서 낳선 곳에서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룸메랑 잘 지내는지, 먹는거 자는거 다 적응하려면 힘들텐데... 이런 것들이 네가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겠지.. ​ 아빠가 보기엔, 공부란 두려움에 대해 내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린거 같아. 매일매일 성실함으로 끈기있게 노력하는거 밖에 방법이 없는거 같아. 지금 하고 있는게, 여기까지 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아무도 알수 없지만, 결국 그 두려움을, 나태해 지려는 네 자신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룰수가 없는거 같아 그리고 그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끈기가 유일한 열쇠라고 생각한다. ​ 인생에서 길면 길고, ..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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