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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쓰는아빠의편지12

고 3 딸에게 쓰는 편지 - 2024년 2월 13일 수빈아 이제 구정도 지나고 조금 있으면 정말 고3 개학이네. 먼저 겨울 방학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수빈이를 칭찬한다. 초등중, 그리고 고등학교 3년 총 12년의 시간이 대학이라는 관문을 들어가기 위해서 왔다고 얘기하면 허무하기도 하지만, 네가 하고 싶어 하는 공부 말고 다른 일들을 해도 먹고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지만, 대학이라는 시스템을 거친다면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더 빠르게 더 수월하게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 학과를 들어가려고 하는 거 같아. 그나마 고려 시대나 조선시대와 달리 공부라는 것이 부모의 경제력, 유산, 집안 이런 것들보다 기회가 더 공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아빠가 했던 얘기였던 거 같아. 아빠도 .. 2024. 2. 15.
2024년 2월 5일 - 대학 새내기가 되는 되는 수연이이게 연이에게 연이야. 대학교 합격 정말 축하한다.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시간이지만 울면서 나에게 전화하던 그 떨리던 연이의 목소리는 아빠는 기억한다. 정시를 지원하고 나서 지루하고 답답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3주를 보냈는데, 어떤 학교 학과를 지원할지 엄마와 많은 얘기를 하고, 아빠한테도 물어보고. 참고로 아빠한테 물어봐 줘서 정말 고맙다. 아빠는 너에게 부담이 되는 거 같아서 너무나 조심스러웠거든. 그래도 이렇게, 정시 세 군데 지원한 대학교 중에서 네가 가장 가고 싶어 했던 대학교에 합격하게 되어서 아빠는 너무나 기쁘다. 지루하고 답답했던 재수학원 시절을 참고 견디며 보낸 그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는 거 같아서, 아빠도 네 전화를 받았을 때 아빠가 대학교 붙은 거처럼 기뻤다. 이제는 20살이 넘었으니 네.. 2024. 2. 5.
고 3이 되는 딸에게 쓰는 편지 2023년 12월 30일 수빈아 아빠한테는 수빈이는 막내라서 항상 어린애 같고 아기 같은 생각이 있는데, 이제 벌써 네가 며칠 뒤면 고 3 수험생이 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직도 얼굴에는 아기살이 남아서 엄마한테 껌딱지처럼 붙어서 엄마랑 실랑이하는 거를 보면 어린 막내가 맞는데, 이제 너도 언니들이 갔던 수험생이라는 그 길을 가게 되는구나. 공부를 정말 잘해서 좋은 대학교를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아빠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도 괜찮단다. 그래도 수빈이가 결심을 해서 네가 얼마나 너 자신을 한번 시험해 보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다. 이것도 네가 해보고 싶은게 아니라면, 아빠는 네 결정을 항상 응원한다. 하지만 공부를 하고 싶다면 정말 그 하나만 보고 해 봤으면 좋겠어. 1년 동안 네가 얼마나 열심히 해.. 2024. 1. 1.
2023년 10월 23일 - 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어제는 잘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3박 4일 잠깐 나오는 기숙 학원 일정을 공부 보충을 한다고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아빠는 기특하기도 했지만 딸 얼굴을 한 달 가까이 보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었는데... 1박 2일 짧은 외출이었지만 잘 지내는 거 얼굴 보니 아빠도 좋았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간이라, 수능 보기 전에 얼굴 보는 게 마지막인 거 같아서, 딸한테 응원도 하고 시험 잘 보라고 하는 게 다겠지만 아빠가 더 마음이 초조해지는 거 같네. 재수라는 선택은 쉽지 않은 이유가, 두 번째이기 때문에 결과를 확실히 만들어야 하는 거야. 2월에 네가 모든 학교에서 떨어지고 나서 막막하고 힘들었던 시간을 생각해 봐. 엄마 아빠한테 미안하고, 창피하고, 좌절하고, 막막하고... 무엇보다도 너 자신에.. 2023. 10. 31.
2023년 10월 9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오늘 한글날이라 아빠가 이제 편지를 쓴다 아침에 자전거 타고 와서 점심 먹고, 이제 날씨가 쌀쌀해져서 올해 자전거 탈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 연이 수능이 빨리 끝나고 가족과 같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조만간이라는 얘기겠지. 연이 수능 끝나고 집에 오면, 하고 싶은 게 참 많겠지 엄마는 연이 대학교 입학하면, 진경이랑 유럽여행 보낸다고 하더라고 1년이라는 시간이 남들보다 늦었으니, 그 친구들의 경험을 따라잡으려면 시간을 아껴서 이것저것 열심히 해야 할 거야 운전면허도 따고, 여행도 가고, 호주 가서 네쌍둥이 반쪽 현이도 보고 그리고 연애도 하고... 아빠도 연이한테 해주고 싶은 게 참 많은데 따로 떨어져서 볼 수 없다는 게 참 안타까운 거 같아 가족을 떠나 혼자 있는 연이게에 일주일에 한.. 2023. 10. 26.
2023년 8월 28일 - 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연이에게 잘 들어갔지?? 엄마가 밤에 너 데리러 간다 그래서 걱정이 되고, 얘기 들으니 작은 학원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긴다 생각이 들긴 하더라. 그래도 잘 마무리되는 거 보니 조금 안심이 된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그곳 학원에서 네가 무엇을 하기 위해 와 있는지 생각하길 바란다. ​ 비가 오는 월요일이라, 출근하는데 거의 두 시간 동안 오디오 북 들었는데 사람이 자기 인생에 10% 정도가 본인이 통제하지 못하는 부분이고, 그 10%에 대처하고 반응, 수용하는 네 노력과 태도에 따라 90%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하더라 ​ 고3에 바로 들어가지 못해, 입시에 실패한 게 10%이고 재수를 위해 기숙 학원에 들어와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게 90%의 수용과 대응이겠지. 그리고 잊어버려야 할 에피소드도 마찬가지고,.. 2023. 10. 16.
2023년 8월 21일 - 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연이에게 ​ 또 한주가 지났네. 이제 뜨거운 날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거 같다 일정을 보니 추석 전에 나오고 추석에는 학원에서 지내는 거 같은데,,, 너 혼자 스스로 해야 하는 시간인 거 같네. 선생님들도 명절로 없을 텐데 이제 3개월 정도 남았는데, 잘 참고,, 성적 좀 더 올려서 네가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게 이 시간을 좀 더 값지게 만드는 일인 거야. 조금만 더 참자. 엄마가 문 앞에 붙여놓은 신호등처럼,, 참고 기다리면 바뀔 거야 ​ 여기 보내면서, 네 성격과 성향에 기숙사 생활 맞지 않는 거 같아서 걱정도 하고 그랬다 아니나 다를까, 남들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듣기 싫어하는 네 성격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도 알고 있고 ​ 그런데, 공부는 남들 눈치 봐 가면서 하는 거는 아닌 거야 그들이.. 2023. 10. 16.
2023년 8월 14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연이에게 ​ 사랑하는 딸 연이 또 한주가 지났네. 이빨 아프다고 엄마한테 전화하던데, 이빨은 괜찮은지 모르겠네 그리고 그 이상하게 예민한 애 때문에 불편한 거 아닌지 모르겠다 연이는 다른 사람한테 불편한 얘기하는 거 어렵고, 싫은 기색 내는 것도 싫어하고 말썽 피우는 현이 수빈이 사이에서 고생한 성격이 그대로 굳어진 게 아닌가 해서 미안하기도 하네 ​ 아빠는 지금 목표 현대 호텔에 있다. 외할머니랑 수빈이가 내일 나와서 데리러 가야 되니, 오늘 김제 들렀다가 집에 올라간다 그리고 내일은 수빈이.. 네들 3명이 없는 시간이 생긴다는 게 참 낯설기도 한데 다 커서 엄마 아빠 곁을 떠나 독립을 하면 이렇게 되겠지 엄마 아빠도 이제 네들 없는 시간에 하나씩 적음을 해야겠지 ​ 아빠가 그렇게 얘기 하던 광복절이네.. 2023. 10. 16.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2023년 8월 7일 연이에게 ​ 또 한주가 갔네. 이제 정말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거 같다 이번 주에 태풍 오고, 엄마 아빠 처음 만날 8월 15일 광복절이 지나면... 날이 많이 선선해질 거야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날씨는 수백 수천 년을 한결같이 그때에, 그날이 되면 반복을 하는 거 같아 그걸 느끼는 사람들 마음이 다를 뿐이지...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연이와 우리 가족에게는 ​ 아빠가 어제 유튜브를 보는데, 외국 특히 미국이나 호주에서 아시아인들이 학업에 많이 두각을 나타내는데, 사실상 아이큐를 비교해 보면, 평균 1-2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그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게, 아시아 학생들이 초중고 때 서구 국가와 달리 한자리에서 끈기 있게 학업을 해온 경험이 몸에 남아 있어서 그렇.. 2023. 10. 16.
2023년 7월 10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어제 이쁜 딸 보니 아빠가 넘 기분이 좋네 엄마가 네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보인다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 시간 하나 하나가, 네가 이루고 싶은 목표에 다다르게 도와줄 거라고 아빠는 믿는다 결국에는 작은 노력을 꾸준히 한 사람에게 그 결과가 나오는 거니까 ​ 어렸을 때와 달리, 아빠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너희들이 하는거 이래라저래라 하고 싶지 않고, 네가 하고 싶은것 그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엄마 아빠의 행복인 거 같아 ​ 인생은 선택의 여정이라 했다. 두 갈래 길 중에서 이 길을 선택할 수도, 저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선택한 길의 결과는 너 자신만이 알고 있다. ​ 때론 너무 힘에 겨워 모든 것을 내팽개치거나 어디론가 멀리 도망치고 싶은 유혹.. 2023. 10. 13.
2023년 7월 3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또 한 주가 지났네. 이제 7월이다 3개월 가까이 지났는데, 이제 완전히 적응을 했겠지 ​ 아빠가 오늘 출근하면 들은 얘기가, 부모가 자녀한테 경제적 지원을 하는 아이들이 부자가 못 되는 경우가 많고, 부모한테 받을게 없는 아이들일 수록, 더 노력을 해서 경제적으로 성공을 한다고 하더라고 ​ 공부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겠다 네가 학원 등 갈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더 공부에 게을리 해질 수 있다는 거지 그게 통계적으로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진게 없으면 더 절박하고 헝그리 해지는거는 맞는거 같아 ​ 아빠도 원하는 대학을 못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 뒤쳐지고,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지 못 할거라는 두려움이 있어서 더 열심히 했던거 같아 ​ 연이 지금 있는 반이 제일 꼴반이라고 하.. 2023. 10. 13.
2023년 6월 20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어제는 아빠가 병가를 내서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보통 월요일에 일찍 출근해서 연이한테 편지도 쓰고, 업무 준비도 하고 그러는데 어제는 그러질 못했네. 알러지로 아빠 쌍거풀 다 풀어지고,,, ㅎㅎㅎ ​ 어제가 올들어 가장 더웠다고 하는데, 학원은 지내기 어떤지 모르겠네. 오늘 아침에 라디오 듣는데, 계획을 세우면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다고 하더라 여름이 되면, 지치고 쳐지고, 성적도 안오르고, 생활에 익숙해져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데 네가 세워놓은 작은 계획들을 하나 둘씩 이루어 나가야, 그 긴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는거야 ​ 1000페이지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엄두도 안나고 시간이 많이 걸릴거 같고 그래서 시도를 못하고, 두려워서 시작을 못하는거야 하지만, 그 책을 20페이지 나누어 50일..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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