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무런 저항이나
심리적 부담 없이 마음을 바꾸게 되는 때도 있다.
하지만 틀렸다는 말을 들으면
그 비난에 분노하면서 완고해진다.
신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솔한 우리지만
누군가 그 신념에 대한 내 애정을 빼앗겠다고 말하면
당장에 그 신념에 대한 잘못된 열정을 불사르게 된다.
그 생각 자체가 우리에게 매우 소중해서라기보다는
우리의 자존심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나의’라는 표현 하나가 인간사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그러니 그 점을 생각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라 할 것이다.
#카네기인간관계론 중
제임스 하비 로빈슨의 ‘정신의 형성’ 발췌
작은 어감의 차이인데, 듣는 사람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단어가 있다.
지혜로운 사람의 현명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 당신의 생각은 틀린 게 아니고 나와는 다른 거다."
당신의 생각과 말, 의견은 틀린 게 아니고 나와는 다른 관점임을 인정한다는 얘기이고,
내가 당신의 말과 생각을 경청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말.
얼마 전에 한 TV 프로그램에서 '사람이 논리로 설득되는가?'에 대한 얘기를 본 적이 있다.
그 질문에 나 자신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논리로 설득되는 게 아니라 그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설득되고,
마음속으로는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자기와 다른 의견에 동의하는 것처럼 내가 행동을 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질문에 대해 얘기를 하던 사람도,
젊었을 때는 논리로 사람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논리로는 사람을 설득할 수 없고,
그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 존중으로 자신의 생각을 따르게 할 수는 있지만,
논리로는 상대방을 설득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을 보았다.
이 부분은 경험과 삶의 나이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가 싶다.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생각과 주관이 확실해지게 되면,
나와는 다른 사람의 논리와 생각을 경청하고 그것에 오픈된 마음으로 공감을 하는 게 어려워지는 거 같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결혼 전에 결혼하고 나서 같이 살면 배우자의 잘못된 부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을 바꿀 수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한다.
금연, 금주, 게임 중독, SNS, 잘못된 식 습관, 소비습관, 저속한 말과 행동들...
하지만 나와는 다른 환경에서 30년 가까이 살아온 사람을 내 생각대로 바꿀 수 있을까?
사랑하니까? 배우자가 싫어하는 것을 바꾸지 못하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
이제 결혼생활 20년 밖에 안되었지만, 그 시간동안 이상적인 결혼 생활을 해왔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감히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이해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실망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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