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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38

아빠의 편지 - 2023년 5월 23일 연이에게 ​ 밥한끼 먹고 들어가는 짧은 시간 이었지만, 연이가 적응하고 잘 지내는거 보니 아빠 마음이 한결 편해진거 같다. 그리고 성적도 올라서, 반 1등도 하고, 갈길이 아직 멀지만... 좀더 참고 견뎌야겠지. ​ 현이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가족이 다 모여서 간만에 행복한 시간을 가졌던거 같다. 아빠가 얘기 했듯이, 너 학교 들어가고 현이는 멜번대 가고 수빈이도 원하는 대학교 들어가는 내년 말에,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한 여행을 가는 그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그사이 우리 가족 모두가 자기가 하는 일에 충실히 해야겠지. ​ 그 조그만 학원에서 만드는 관계가 때로는 피곤 할 수도 있고, 맘에 안들 수도 있겠지만 너를 아끼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에 상처 받을 필요도 없고, 맘 상할 필요도 없..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5월 3일 연이에게 ​ 연이가 들어가고 또 한주가 가고 있네. 월요일이 아빠가 쉬는 날이라 편지를 못쓰고 지금 쓰고 있다. 5월은 안나오고 공부한다니까 더 마음이 쓰이네. 그래도 꾹 참고 견디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 ​ 우리 식구가 모으는 여행통장, 2년 정도 모아서, 수빈이 대학교 들어가면, 온 가족이 유럽여행을 갔으면 좋겠다 아빠도 열씸히 돈 모아서 겨울이니까, 남유럽으로 스페인 이태리 이런곳으로 다녀오고 싶네 연이도 원하는 대학교 들어가고, 수빈이도 원하는 대학교 들어가고 엄마 아빠도 하는일 잘되면 정말 행복할거 같다 그리고 다른곳으로 이사도 가고. 빨리 그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 몸관리 잘하고 운동도 좀 하고 금요일에 아빠한테도 전화해.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고 보내줄테니까. 그럼 6월에 시험 끝나고 ..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4월 24일 연이에게 ​ 한달만에 보는데, 잘 적응하고 성적도 오르고, 반 1등 했다니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이렇게 한달 한달 꾸준히... 학원서 반 1등은 아무 의미도 없는거야 자만하지 말고, 너를 시기하고 너를 넘어설려고 열심히 하는 애들이 있다는거 있지마 ​ 아빠도 3학년 첫번째 모의고사에서 반 2등하고 나서 자만했는지... 기말에 보니까 아빠 9 등까지 밀렸던거 같아. 대학 시험도 떨어지고... 자만 했던거지.. 조금만 하면 별거 아니구나 하고.. 모의고사 반 1등, 2등..이런거는 아무것도 아니야 본 게임에서 잘하는게 가장 중요하니까. 하지만,,, 반 1등을 계속하면서 그 노력을 유지 한다면 결국 네가 원하는 대학교 갈 수 있을거야. 좀만 더 열심히 하자. ​ 성공을 하려면 많은 것들을 꾸준히 노력해야 겠지..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4월 17일 연이에게 ​ 또 일주일이 지났네 봄에는 참 시간이 안가고, 꽃피고 날좋으면 공부도 하기싫고 여름되면, 더워서 하기싫고, 날씨 쌀쌀해 지면 마음만 급해지는... 아빠 경험이다 ​ 하루 하루 조금더 나아지고, 이제 고 3애들보다는 더 열심히 해야지 재수 하는 결과가 기대한것처럼 나올수 있겠지. ​ 아빠가 오늘 들은 오디오 북에서 자녀는 부모의 습관을 모방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좀 겁이 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아빠도 재수를 해서 그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이는 아빠보다 더 잘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할때, 햬야할 것도 많지만, 하지 말아야 할거를 하지 않는것도 중요한거 같다. 연이는 아빠처럼 엉덩이가 가벼워서, 좀더 집중하는 방법을 배우면 더 효과가 있을거야. ​ 사람의 행동중 40%가 ..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4월 10일 연이에게 ​ 오늘은 조금 늦게 편지를 쓰네. 아빠 출장 갔다와서 오늘 새벽 4시에 공항에 도착했거든 이제 사무실와서 연이한테 편지 쓴다. 컬리로 시킨거, YC 선생님 이름 명시를 안해서 다른 수험생한테 간거 같은데, 선생님한테 확인해봐 다시 똑 같은걸로 시켰는데, 이번에는 YC 선생님 학생이라고 써 놨으니까, 갈꺼야 ​ 날이 점점 따뜻해 진다 아빠가 일타강사 동영상 보니까, 선물은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쌓여서 온다고 하더라 큰 선물일수록, 더 크고 두꺼운 포장지로 쌓인 시련이 있는데, 그걸 이겨내면 큰 선물을 받을수 있다고 ​ 긴 시간과 너와의 싸움인데, 지치지 말고 화이팅 ​ 사랑한다 둘째딸 오리 연이. ​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4월 3일 연이에게 ​ 또 한주가 지났구나. 개나리도 피고 벚꽃도 피고. 공부하기 참 싫을 때다 운동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공부할려면 체력도 필요한데 ​ 엄마가 그러던데 유산균이나 요플레 같은거 보내달라고. 택배 배송 같은거 받을 수 있으면, 아빠한테 연락해줘. 신선식품 보내줄 테니까 ​ 네 자신이 지극히 평범하거나 작년에 비해 별로 진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선택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런 현실에 안주하면서 숨기거나 변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현실을 바꾸면서 성장하거나 새로운 길을 닦는 것이다. 성장하려면 과거와 완전히 다른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 너는 지금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네가 되고자 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예전의 너와는 다른 사람이다. 어떻게 도달해야 하는지 그 방법은 배..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3월 27일 연이에게 ​ 한 달 만에 봤는데, 잘 지내는 거 같아서 너무 좋았다. 이렇게 8번 정도 보고 나면, 이 시간도 추억이 될 수 있겠지. ​ 쌍둥이를 키우면서 느낀 거는 둘이 참 다르다는 거였지만, 아빠가 보기에는 어떤 부분은 많이 비슷하기도 했다. 얘기했듯이 연이는 눈치도 빨라서, 엄마 아빠 가족들 분위기를 많이 신경 쓰는 거 같아 하지만, 지금은 오로지 네가 원하고 너한테 집중해야 할 시간이야 방 친구들 그런 거보다는 네가 하루하루 정했던 목표에 집중해야 그 시간이 쌓이고 쌓여 결국 네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거야 ​ 세상은 불공평한 게 현실인 거 같아 하지만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돈이 많건 적건, 잘생기던, 키가 크던지, 이쁘던지.. 단 하나 24시간이 주어지는 것은 공평한 거 같아 그 시간을 .. 2023. 10. 12.
아빠의 편지 - 2023년 3월 13일 연이에게 ​ 또 한주가 지났구나. 연이는 잘 지내고 있지? 이제 날씨가 많이 풀렸다가 다시 꽃샘추위가 오네, 조금만 지나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오네 ​ 재수할 때 참 힘든 때가 봄에 꽃 피고, 날씨 좋은 그런 계절이었던 거 같다. 친구들은 놀러 다니고, 인스타에 맛집 올리고, 여행 다니고.. 그때는 다 부럽지. 그래서 아빠는 더 신경 안 쓰려고, 친구들도 안 만나고, 피하고 그랬던 거 같아. 창피하기도 하고. 자존감이 참 많이 낮아졌던 시기였지 ​ 근데 그 시간이 있었기에, 아빠가 대학 생활을 참 열심히 살았던 거 같아. 재수할 때 느꼈던 그런 부러움이 아니라, 그들 보다 시작이 늦었으니, 더 잘해야 더 열심히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 ​ 아직 시작이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 2023. 10. 12.
아빠의 편지 - 2023년 3월 6일 연이에게 ​ 또 일주일이 지났네. 참 지루하고 더딘 시간이었던 같다. 별도로 격리된 공간에서 공부만을 위해 가족과 따로 지내는 게 참 힘든 일이지.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맘대로 쉬지도 못하고... 혼자서 방을 쓰다가 여러 명과 같이 생활해야 하고.. 불편한 게 참 많을 거를 안다. ​ 하지만 이 시간을 참고 견딘다면, 더 소중한 추억과 너를 단련 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야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이보다 더 힘든 일들이 많을 거거든. 그 학원도 조그만 사회이니 거기서 너 자신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거야 ​ 습관이라는 것이 참 중요한데, 3개월 정도를 해봐야 한다고 하더라. 네가 들어간지 이제 한 달 정도 되어 가는거 같은데 담배를 끊는 것도, 다이어트하는 것도, 먼가 새로운 습관을 만.. 2023. 10. 12.
아빠의 편지 - 2023년 2월 27일 연이에게 ​ 또 일주일이 지났네. 잘 지내고 있지? ​ 한 주 한 주 지나면 언젠가는 막막하고 앞이 보이지 않았던 이 터널 같은 시간이 지날 거야 아빠가 오늘 차 타고 출근하면서 들은 얘기인데, 봄에 다른 곳에 자라던 나무를 옮겨 심으면, 그 나무가 새로운 환경에서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려면, 기존보다 네 배의 에너지와 영양분, 노력이 든다고 그러더라 우리 연이도 엄마 아빠를 떠나서 새로운 환경에서 뿌리를 내리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 모든 것이 낯선 곳에서 네 자리를 잡기 위해서.... ​ 아빠도 재수할 때,,, 너무 막막하고, 공부하기도 싫고,, 그냥 다 지겨웠어... 친구들은 대학 들어가서 미팅하고, 놀고 그러는데... 남의 세상 같았고, 부럽기도 하고,, 내 현실을 보면 더 .. 2023. 10. 12.
아빠의 편지 - 2023년 2월 20일 연이에게 ​ 이제 일주일이 지났구나 아빠는 집에 들어오면 항상 생각이 나네... 가끔 네 빈방 열어보기도 하고... 혼자서 낳선 곳에서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룸메랑 잘 지내는지, 먹는거 자는거 다 적응하려면 힘들텐데... 이런 것들이 네가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겠지.. ​ 아빠가 보기엔, 공부란 두려움에 대해 내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린거 같아. 매일매일 성실함으로 끈기있게 노력하는거 밖에 방법이 없는거 같아. 지금 하고 있는게, 여기까지 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아무도 알수 없지만, 결국 그 두려움을, 나태해 지려는 네 자신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룰수가 없는거 같아 그리고 그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끈기가 유일한 열쇠라고 생각한다. ​ 인생에서 길면 길고, ..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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