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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2023년 8월 21일 - 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by 딸부자 라이언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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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에게

또 한주가 지났네. 이제 뜨거운 날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거 같다

일정을 보니 추석 전에 나오고 추석에는 학원에서 지내는 거 같은데,,,

너 혼자 스스로 해야 하는 시간인 거 같네. 선생님들도 명절로 없을 텐데

이제 3개월 정도 남았는데, 잘 참고,, 성적 좀 더 올려서 네가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게

이 시간을 좀 더 값지게 만드는 일인 거야.

조금만 더 참자. 엄마가 문 앞에 붙여놓은 신호등처럼,, 참고 기다리면 바뀔 거야

여기 보내면서, 네 성격과 성향에 기숙사 생활 맞지 않는 거 같아서 걱정도 하고 그랬다

아니나 다를까, 남들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듣기 싫어하는 네 성격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도 알고 있고

그런데, 공부는 남들 눈치 봐 가면서 하는 거는 아닌 거야

그들이 머라 하던, 적어도 그곳에서는 좀 더 독하게 네가 여기 온 목표에 집중하는 게 맞는 거 같아

정말 그곳에서 좋은 친구를 만난다고 해도, 아빠 경험으로는 다시 만나는 확률이

같은 학교, 같은 과를 가지 않으면 다시 보지 않는 사람들이란 걸

그들은 연이 너를 아끼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경쟁자나 자기 공부에 방해되는 사람으로 밖에 보질 않거든.. 정말 정말 정말 너를 소중히 아끼는 사람과 그 관계에 집중해야 하는 거야. 그게 가족이고

아빠도 많은 친구가 없지만, 살면서 친구가 많다고 해서 네 인생이 행복한 건 아닌 거 같아

그저 너랑 마음이 맞는 친구 3-4명이면, 늙어서도 쭉 가는 그런 친구와 관계들이면 충분해

조금 더 독해지고, 조금 더 너 자신의 공부에 집중해.

사랑하는 아빠가

남들의 비난과 비평에 자신을 흔들리게 두지 말라.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다.

다른 사람이 하는 소리는 그 사람의 의견일 뿐 사실이 아니다.

누가 내 부모를 어떻게 이야기해도 내 부모는 내가 제일 잘 안다.

이러쿵저러쿵 아는 체해봐야 소용없다. 내 부모는 내가 제일 잘 알기 때문이다.

하물며 평생 알아온 내 자신의 평가를 왜 의견이 아닌 사실로 받아들여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믿는가!

내가 가진 많은 소신은 과거 실패로부터 생긴 독 덕분이다.

독은, 독으로만 이해하면 독이 되지만 약으로 쓸 때는 항생제가 된다.

결국 용도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이다

#알면서도알지못하는것들 중에서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의 견해를

꼭 자신의 현실로 만들 필요는 없다

그들의 말로 인해 상처를 받긴 했지만 그렇다고 내 결심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ㅡ레스 브라운

#사람은무엇으로성장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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