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에게
이제 완연한 가을이네. 연이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마음이 조급해질 것 같네.
공부 시간 잘 조절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자신감을 가지고
아빠는 아침에 오디오 북을 들으면서 출근하는데, 요즘은 ‘역행자’라는 책을 듣고 있다.
나이는 아빠보다 어리지만,
30대 중반에 경제적인 자유를 얻은 사람이라 아빠도 배울 점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듣기 시작했는데, 기존에 읽었던 2-300 권의 자기 계발서와 다른 게, 조금 더 직설적인 화법과 현실적인 내용이더라고.
항상 느끼는 게, 아빠가 조금 더 젊었을 때 머리가 깨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
그 책에서 작가는 인생의 결과에 차이를 만드는 거는 실행력이라고 하더라고,
아빠도 그 부분에 아주 격한 공감을 하지.
결국에 네가 인생을 살면서 목표가 있고 생각이 있어도,
그 노력을 바로 실행하지 않으면 결과를 만들 수 없는, 성공을 할 수 없다는 거지.
안타깝지만, 대학이라는 게 아직은 한국 사회에,
아니 한국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대학교가 인생의 여러 길을 다르게 살게 만드는 기준이 되더라고. 그래서 그렇게 대학 입시에 목을 매고, 좋은 대학을 가려고 하는 거 같아. 아빠도 살면서 그런 부분을 많이 느꼈고,
좋은 대학교에 가는 게 인생의 성공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좋은 대학교 가는 게 마이너스는 없고, 플러스만 있는 거는 사실인 거 같다
네가 그곳에서 지낸 시간과 노력을 우습게 만들지 않은 방법은
네가 원하는 대학교에 들어가야 하는 거야
아빠의 인생도, 엄마의 인생도 아니고, 바로 너 자신의 인생이니까.
이제 스무 살이 된 너한테 앞으로 30년 인생의 수많은 선택과 갈림길에
네 노력과 시간의 결과물인 대학교가 네 인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쓰다 보면 항상 잔소리만 늘어놓게 되는데,
1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네가 그곳에 무엇을 하기 위해 와 있는지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너 자신의 시간과 노력, 공부에 집중하도록 해라
사랑한다.
아빠가
'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10월 9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0) | 2023.10.26 |
---|---|
2023년 10월 3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1) | 2023.10.24 |
2023년 9월 18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0) | 2023.10.19 |
2023년 9월 11일 - 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1) | 2023.10.16 |
2023년 9월 4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1) | 2023.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