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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의 법칙

by 딸부자 라이언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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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대부분은 1년 안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과대평가한다.

반면 자신이 10년 안에 할 수 있는 일은 과소평가한다.

 

모든 도전에는 두려움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방법은 하나다.

 

일단 시작하는 것.

시작하기만 하면,

우리는 그 일을 계속해 나가곤 한다.

그것이 일의 관성의 법칙이다.

 

움직이는 육신은 움직이려 하고,

휴식을 취하는 육신은 핑계를 수없이 찾아낸다.

 

일은 결국, 시작이 반이다.

 

#부자의언어 중에서


처음 이 글을 접했을 때 대학교를 다니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만든 많은 인생 계획들이 다 비슷하게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이나 티비, 그리고 여러 매체를 통해 큰 공감을 하고 나도 내 인생을 바꾸겠다고 여러 가지 목표를 세워서 빠른 시간 안에, 1년도 안되는 시간에 그 사람들 보더 더 빨리 더 큰 성공을 해야겠다는 욕심에 마음만 조급해서 짧게는 2-3주, 길게는 한두 달 정도 지나서 제풀에 그 계획을 모두 까맣게 잊어버리고 또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곤 했던 거 같다.

그래서 인생의 목표는 단기적인 게 아니고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싶다.

작심삼일이라고도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니...

그 하루하루의 결심과 노력이 10년이 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큰 변화를 만들 수도 있다는.

 

이제 성인이 된 아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하면 중고등학교 때보다 반발이 더 심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서 아이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게 아빠의 역할이라고 하는 와이프한테 반박을 못하고 그러겠다고 하지만, 마음은 이미 잔소리를 100번 이상 한 거는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부모이고 아빠이니까...

 

내가 만든 울타리를 벗어나는 병아리에게 앞뒤 옆, 뒤살피고 차오는지, 앞에 돌부리가 있다고 얘기하고 싶고 멀리 보고 경계하고... 참 잔소리가 한이 없다. 언제쯤 이게 다 부질없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될지 나도 모르겠다.

 

 

돈의 속성과 부자의 언어 이 두 책을 읽고,

앞으로 30년 뒤의 경제적 목표를 5년 단위로 만들어서 안방 화장실에 붙여 놓았었다.

아직도 그 목표는 화장실에 붙어 있지만,

이제 4년이 지난 지금까지는 나름 계획대로 가고 있지만,

5년마다 큰 금액의 증가를 적어놓은 내용을 볼 때마다 아직도 저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 당시와 비교하면, 많은 것들을 이루었고, 이루어 가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대학 동창 친구 중에 불과 6개월 만에 100억 이상 주식투자로 경제적인 성공을 이룬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대학교를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약 30년 가까이 주식투자로 많은 실패의 경험을 하고 있었기에 그런 기회를 포착하고 지금의 성공을 이루었지만, 지금은 더 큰 자산을 만들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 친구의 부가 부러울 때도 있지만, 그보다 그 친구의 검소한 생활에 가끔 존경스러울 때가 있다.

아직도 20년 가까이 된 차를 끌고 다니고 친구를 만나서 술 한 잔 사는 게, 그것도 10만 원 정도가 다이지만, 그나마 즐기고 누리는 호사였던 거 같다. 먼가를 이룬다는 것은 정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 아이들한테는 나도 하지 못한 불가능한 얘기를 주고 싶다.

 

딸들아. 아빠가 백만장자였으면 좀더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할 수 있겠지만, 안타깝지만 그렇지가 않다.

아빠가 너희들에게 얘기하는 경제적 성공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을 빼고 인생의 성공도 쉽지 않단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겠지만, 인생의 목표를 잊지 말고 그리고 가끔 즐기면서 인생을 살아.

아빠는 그렇게 하질 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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