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험생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 2023년 8월 7일

by 딸부자 라이언 2023. 10. 16.
반응형

연이에게

또 한주가 갔네. 이제 정말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거 같다

이번 주에 태풍 오고, 엄마 아빠 처음 만날 8월 15일 광복절이 지나면...

날이 많이 선선해질 거야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날씨는 수백 수천 년을 한결같이 그때에, 그날이 되면 반복을 하는 거 같아

그걸 느끼는 사람들 마음이 다를 뿐이지...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연이와 우리 가족에게는

아빠가 어제 유튜브를 보는데,

외국 특히 미국이나 호주에서 아시아인들이 학업에 많이 두각을 나타내는데,

사실상 아이큐를 비교해 보면, 평균 1-2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그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게, 아시아 학생들이 초중고 때 서구 국가와 달리

한자리에서 끈기 있게 학업을 해온 경험이 몸에 남아 있어서 그렇다네..

끈기가 결국 차이를 만든다고

이 부분은 아빠가 너희들에게 계속 얘기했던 거 같아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거라고

네가 집에서 공부하면서 왔다 갔다, 먹을 거 가지러 나오고, 화장실 가고..

한 시간도 책상에 못 앉아 있다고 그랬는데.. 그게 결국 차이를 만드는 거지..

집중의 질과 농도가 다르다는...

근데.. 사실 아빠도 너랑 비슷했어.. 너무 산만해서..

공부란 결국 중요한 거는 너만의 루틴과 너만의 방법을 찾는 거야

연이는 현이나 수빈이보다는 더 끈기가 있고, 지구력이 있었던 거 같아.. 아빠가 보기에는

조금 더 마음을 부여잡고, 주위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네 갈 길을 갈 수 있는

그런 끈기와 노력이 필요한 때야.

아빠가 얘기했듯이.. 이제는 다들 공부에 집중하는 시기이거든

네가 아빠 생일 선물로 1등을 하겠다고 했지만,,,

그 1등보다도 더 중요한 게, 네가 투자한 공부의 시간이

온전히 네 실력으로 만드는 게 중요한 거 같아.

그렇다고 1등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야.. 어차피 입시란 경쟁이니까..

좀 더 큰 목표를 가지고 갈 수 있으면 좋겠어.

반 1등이 아니라,, 네가 가고 싶은 목표로..

얼마 남지 않았다. 조금만 더 힘내고... 지치지 말고

사랑한다 아빠가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