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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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주가 지났네. 이제 7월이다

3개월 가까이 지났는데, 이제 완전히 적응을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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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오늘 출근하면 들은 얘기가,

부모가 자녀한테 경제적 지원을 하는 아이들이 부자가 못 되는 경우가 많고,

부모한테 받을게 없는 아이들일 수록, 더 노력을 해서 경제적으로 성공을 한다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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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겠다

네가 학원 등 갈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더 공부에 게을리 해질 수 있다는 거지

그게 통계적으로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진게 없으면 더 절박하고 헝그리 해지는거는 맞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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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원하는 대학을 못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

뒤쳐지고,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지 못 할거라는 두려움이 있어서 더 열심히 했던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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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 지금 있는 반이 제일 꼴반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네가 더 뒤로 밀릴 수 없는 바닥이기에, 조금만 하면 네가 하나씩 하나씩

앞서서 나갈 수 있는 상황인거 같아. 공부에서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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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 차근 그렇지만 꼼꼼하고 성실히

느슨해지고 나태해지는 마음을 다잡고

엄마 말대로 네 주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생기니, 더 집중을 해야 할 거 같아

주변에 그런 것들에 휩쓸려서 돌아오지 못하는 친구들 많이 봤다

적응하지 못하고, 그곳을 나가는 아이들을 이미 많이 보고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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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참고 견디는 거야.

네가 그곳에 있는 이유가 먼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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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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