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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생딸에게쓰는아빠의편지3

고3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수빈아 오래간만에 편지를 쓴다. 벚꽃이 지고 아파트 단지 곳곳에 철쭉이 피어서 참 아름답고 사람들이 주말마다 나들이 가는데 수빈이는 묵묵히 독서실 다니는 모습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그렇다. 이제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수빈이는 정시를 목표로 하니까 혼자 다른 공부 한다고 하던데. 평범하지만은 않았던 쌍둥이 언니들이 가는 길을 보면서 수빈이는 더 야무지게 하고 있는 거 같아서 너무 기특한 거 같아.  막내라서 매일 엄마 아빠한테 어린양 부리지만, 가끔은 수빈이가 언니들 보다 어른스러울 때가 있더라고. 아마도 언니들과 달리 혼자였기 때문에 그런 건지.더 독립심도 강하고 의지가 강할 때가 있는데, 가끔은 네가 쉽게 지치는 모습에 아빠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 아빠가 .. 2024. 4. 25.
2023년 7월 10일 - 수능보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연이에게 ​ 어제 이쁜 딸 보니 아빠가 넘 기분이 좋네 엄마가 네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보인다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 시간 하나 하나가, 네가 이루고 싶은 목표에 다다르게 도와줄 거라고 아빠는 믿는다 결국에는 작은 노력을 꾸준히 한 사람에게 그 결과가 나오는 거니까 ​ 어렸을 때와 달리, 아빠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너희들이 하는거 이래라저래라 하고 싶지 않고, 네가 하고 싶은것 그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엄마 아빠의 행복인 거 같아 ​ 인생은 선택의 여정이라 했다. 두 갈래 길 중에서 이 길을 선택할 수도, 저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선택한 길의 결과는 너 자신만이 알고 있다. ​ 때론 너무 힘에 겨워 모든 것을 내팽개치거나 어디론가 멀리 도망치고 싶은 유혹.. 2023. 10. 13.
아빠의 편지 - 2023년 2월 27일 연이에게 ​ 또 일주일이 지났네. 잘 지내고 있지? ​ 한 주 한 주 지나면 언젠가는 막막하고 앞이 보이지 않았던 이 터널 같은 시간이 지날 거야 아빠가 오늘 차 타고 출근하면서 들은 얘기인데, 봄에 다른 곳에 자라던 나무를 옮겨 심으면, 그 나무가 새로운 환경에서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려면, 기존보다 네 배의 에너지와 영양분, 노력이 든다고 그러더라 우리 연이도 엄마 아빠를 떠나서 새로운 환경에서 뿌리를 내리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 모든 것이 낯선 곳에서 네 자리를 잡기 위해서.... ​ 아빠도 재수할 때,,, 너무 막막하고, 공부하기도 싫고,, 그냥 다 지겨웠어... 친구들은 대학 들어가서 미팅하고, 놀고 그러는데... 남의 세상 같았고, 부럽기도 하고,, 내 현실을 보면 더 ..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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