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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일기장을 꺼내며

외로움

by 딸부자 라이언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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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변화의 용광로일 가능성이 높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길이 갈라질테니까

 

변화는 누군가가 되려고 할 때가 아니라,

나 스스로가 되려고 할 때에야

비로소 시작되는 것일 게다

 

TV나 휴대폰, 세상과 떨어져 혼자 있을수 있는

능력은 변화가 필요할 때

그 가치를 제대로 발휘하는 자질이기도 하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있다

혼자서 무엇이든 해본사람과

혼자서는 무엇 하나 해본적이 없는 사람

 

혼자 잘 지내는 것은 원래 당연한 것이었다.

그랬던 것이 이제는 '특별한 능력'이 되어 버렸다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만의 평화를 즐기다 보면

허공에 떠오른 투명한 표지판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 표지판의 이름은 ' 지혜 '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다

지혜란 자신에 대한 믿음의 회복이기도 하다


애들과 와이프가 호주로 떠난지 이제 2주가 됐다

 

매일 전화에 메슨져로 얘기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비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무슨 부귀영화를 바라고 보내진 않았지만

가족과 일상을 같이 할수없다는게 힘들다

 

호주가기 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더 많이 사주지 못한게 아쉽다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지 못한게 아쉽다

좀더 많이 안아주지 못한게 아쉽다

여행을 가지 못한게 아쉽다

 

이제 다시는 돌아 오지 않을 시간이기에

아이들이 커가는 매일 매일의 작은 그 일상들이 너무 그립다

 

시간이 지나고 흘러서 호주에서 돌아 되면

지금 이 시간들이 추억이 되고

같이 웃으면서 얘기할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올수 있도록

조금더 바빠지고 부지런해져야겠다

 

2014.12.25 초보 기러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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